날씨가 선선하니 루프탑에서 한 잔 기울이고 싶은 날,
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 한잔 하기에 딱 좋은 곳을 추천합니다!
<찰랑>
휴무일 : 매 주 월요일 정기휴무
영업시간 : 월-금 17:00-24:00 /토-일 16:00-24:00
위치 :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6-3
이렇게 어둑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
내가 2022년에 와있는 건지
1990년대에 와있는건지 살짝 헷갈릴법한 느낌이 들곤 하죠.
시대극 한 편을 찍고 있는
영화관 세트장 같은 골목길 중간 즈음
네온 간판이 비추는 <찰랑> 음식점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.
이 곳에서는 루프탑 이라는 단어보다 더 힙한 '옥상' 이라는 문구.
획이 완전하지 않은 '옥상영업합니다' 문구는
옥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.
만석이라 대기를 하고 있노라면
을지로 뒷골목 30년전통의 닭도리탕 집 문 같은 불투명 유리창 두 개를 바라보고 있게 되는데요
마치 이 집에서 술을 한 잔 걸치고 나오면
저 불투명한 유리창처럼 내 정신도 저렇게 희미해지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.
'찰랑' 이라는 가게 이름 만큼이나,
소주잔에 술을 넘칠듯 말듯 따르면서 이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
과연 어떨까요?
드디어 대기 끝에 입구로 들어가면,
이렇게 평범한 음식점의 모습이 나오는데요
무심한듯 세련된 듯
불그스름한 조명 아래의 테이블과 의자들은 마치 옛 백반집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디자인이지만,
가게 안은 젊은 20대 초반 청춘들로 가득했습니다.
평범한 내부를 가로질러 계단을 걸어올라가자
'옥상'이 등장했습니다.
마치 하늘 속 포장마차처럼
색색깔 가득 채워진 파라솔이 옥상 테두리를 따라 빼곡히 들어서있었고,
그 아래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서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.
이 집 메뉴 중 가장 인기 메뉴를 물으니 '순도리탕'
꽈리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닭도리탕인데,
특이하게 순대볶음이 들어간다고 하네요
기본세팅은 이렇게 나오고
10여분 후 순도리탕이 나왔습니다.
닭도리탕에 꽈리고추튀김, 순대튀김이 올려져있었는데
신선한 비쥬얼이 특이했네요!
순대튀김과 닭도리탕의 조합..
손이 계속 가는 맛..
고객들의 취향을 어찌 알았는지
순대튀김 추가가 있더라구요
어쩔 수 없이 순대 튀김을 주문하고,
닭도리탕에 부먹/찍먹을 고민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.
옆 테이블에는 파스타도 많이 먹고 있었는데
너무 배불러서 차마 파스타는 시키지 못했는데요.
매콤한 순도리탕과의 꿀조합은 크림파스타라고 하네요
신기한 조합이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
순도리탕 + 크림 파스타 조합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많이들 먹고 있었어요
젊은이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공간에 있다가 다시 어스름한 골목으로 나오니
살짝 어리둥절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,
이 것이 바로 문래동만의 '힙한 느낌'이구나 다시 한 번 느끼면서
즐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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